목록전체 글 (117)
나의 소소한 일상

매직 더 개더링 드루이드들의 서약 덱에 대하여 드루이드들의 서약(Oath of Druids)은 적자생존/박복되는 악몽과 더불어 엑소더스를 대표하는 덱이며 동시에 매직 더 개더링 한 시대를 풍미했던 덱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강력한 파워를 가진 부여 마법으로 이 단 한 장으로 콤보가 완성되어 순식간에 거대한 생물을 전장으로 불러들였던, 솔직히 말해서 날먹 부여 마법이었죠. 당시에는 나름 참신한 메커니즘에 더하여 원하는 강력한 크리쳐를 바로 서고에서 전장으로 들여올 수 있다는 로망이 있었습니다. 야생덤불(Wild Growth)을 숲에 붙이고 드루이드들의 서약을 캐스트! 그 시절 굉장히 유명했던 덱으로 매직 더 개더링 만화인 모든 인류를 파괴한다 만화 3권에 사와타리와 사장의 듀얼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엑소더스에..

적자생존과 박복되는 악몽 덱에 대해서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과 박복되는 악몽(Recurring Nightmare)은 매직 더 게더링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덱이었습니다. 정말로 임팩트가 강했던 덱으로 엑소더스 시대를 대표한 덱이었으며, '와! 이런 툴박스가 가능하다니'라며 감탄했던 덱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아... 선 넘네...'라는 생각을 했던 덱이기도 했죠. 엑소더스 전반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직 더 게더링 엑소더스 블록에 대하여엑소더스 시대의 개막 엑소더스는 템페스트 블록의 마지막 확장팩으로 엑소더스 확장팩이 나오면서 템페스트 블록은 드디어 그 끝을 맞이합니다. 스토리상 웨더라이트호의 이야기가 끝난 것은deepsis.t..

엑소더스 시대의 개막 엑소더스는 템페스트 블록의 마지막 확장팩으로 엑소더스 확장팩이 나오면서 템페스트 블록은 드디어 그 끝을 맞이합니다. 스토리상 웨더라이트호의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템페스트 블록의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는데 의의가 컸습니다. (탈출하는 웨더라이트호) 엑소더스는 템페스트 블록 소속답게 템페스트의 메커니즘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기존 블록에 추가된 키워드는 딱히 더 없었지만, 이 소형 확장팩은 당시 매직 더 게더링에 크나큰 영향을 준 카드들이 등장했습니다. 참고로 블록 심볼의 컬러 보고 레어도를 알 수 있게 된 것은 이 엑소더스 때부터입니다. 이때는 미식 등급은 없었고 레어 언커먼 커먼 세 종류로 레어리티를 구분했는데 금색이 레어 은색이 언커먼 흑색이 커먼이라는 전통을 자리매김하게 했..

[개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현대화된 신화적 모티브를 품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통합된, 우리가 새롭게 지향해야 될 인류 공통의 신화로서 감독이 지향하는 하나의 예술적 지향점임과 동시에 세계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치히로라는 어린 소녀의 모험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무언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피어오르게 합니다. 왜 우리는 이 영화에 매료되는가 하면 그것은 바로 우리 안의 내적 중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화라는 것은 내 안의 중심을 잃어버렸을 때 모험이 시작되고, 심연의 바닥에서 구원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이러한 암흑의 순간이 진정한 변용의 메시지가 솟아 나오는 순간이며 동시에 가장 칠흑 같은 암흑의 순간에 빛이 나오는 것이죠. ..

[개요 및 줄거리] 1. 개요 및 짧은 감상 어느 비공사에 대한 추억은 이누무라 코로쿠의 단편 라이트 노벨 소설로 비공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발매 당시 큰 인기를 얻었었고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이 되었던 작품이었죠. 우선 짧은 감상을 말하자면 굉장히 잘 쓴 소설로 독창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세계관, 그리고 잘 정돈된 문장과 글은 그 이미지를 선연하게 독자의 머릿속에 전달함으로써 소설 속의 세계로 읽는 이들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습니다. 어느 비공사에 대한 추억은 한 비공사가 차기 황녀인 파나를 수상 정찰기 뒷좌석에 태우고 적진을 단기 돌파하여 본국으로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은 이야기입니다. 그리하여 비공사와 황녀는 단 둘이 본국으로 향하게 되는데, 생사를 함께하며 조금씩 서로에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개요 및 개정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타니가와 나가루가 쓴 라이트 노벨의 1권의 제목으로 통상 하루히 시리즈라 불리는 소설입니다. 발매 이후 애니메이션화를 비롯하여 정말 굉장한 인기를 얻었던 시리즈로 대히트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연재가 중단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애증의 작품으로 남아 있기도 한 소설입니다. 그런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개정판이 발매되었습니다. 뜬금없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직관이 나오더니 개정판까지 나온 걸 보면 다시 연재를 제대로 시작하는 건지는 의문이지만, 여하튼 오랜만에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를 개정판으로 만나니 옛 생각도 나고 하여 그 시절에 느꼈던 개인적 감상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개정판을 봤는데요 초판과 차이점은 딱히 없습니다. 책..

[개요 및 감상 후기] 김혜정 작가의 청소년 판타지 소설 오백 년째 열다섯을 읽었습니다. 단군 신화라는 한국 고유의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각색한 이야기로 오백 년째 열다섯에 머무르고 있는 주인공 가을에 대한 성장 스토리를 다루고 있으며, 동시에 신화를 각색하여 호랑족과 여우족의 구슬 전쟁이라는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 개요 및 감상 후기 태초에 환웅이 신단수 밑에 터를 잡고 절친한 세 친구 곰과 호랑이, 여우에게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삼칠일 동안 먹고 지내면 인간으로 변하게 해 준다고 했습니다. 곰과 호랑이는 동굴로 들어갔지만, 여우는 싫다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웅녀가 여우족의 우두머리인 령에게 인간과 동물 사이에 중간자가 되어 양쪽 모두를 지켜달라 부탁하여 환..

[개요 및 감상 후기] 암흑소녀는 아키요시 리카코의 미스터리 소설로 명문 세이보 여자고등학교의 문학동아리의 회장인 시라이시 이츠미의 불가사의한 죽음을 소재로 한 일련의 이야기입니다. 특이하게 라이트 노벨 레이블에서 발매되었지만 실상은 일반적인 미스터리 소설에 가깝습니다. 암흑소녀는 전 회장의 죽음을 주제로 멤버들이 소설을 써 문학 동아리 정기모임에서 이를 낭독하는 것입니다. 즉 각자의 시점에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각자가 주인공과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인공을 해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지목해가는 형식입니다. 서로의 이야기가 다르고 보는 관점이 이야기들이 얽히고설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더하여 어둠 속에서 소설을 낭독하는 데 침묵의 묘미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