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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일상

행복배틀 원작 소설 감상 후기 및 드라마와 비교 주의! 아래는 행복배틀 원작 소설의 결말과 드라마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글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 행복배틀이 방영되면서 저 역시 재미있게 보고 있던 중 해당 드라마의 원작이 소설 궁금해져 읽게 되었습니다. 행복배틀 원작 소설 감상 후기를 말하자면 마음이 깊은 늪 속으로 침잠하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네요. 해당 소설은 내내 주인공 장미호가 과거 친구였던 오유진의 죽음의 진상을 추적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과거 학창 시절 미호와 세경 유진 세 사람은 절친이었지만 어떤 이유 때문에 두 사람은 유진과 멀어지고 절연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미호와 세경이 유진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끈질기게 그녀의 죽음과 지나간 삶을 추적해 가는 것은 과..

개요 김수빈 작가의 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제13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매년 읽는 청소년 문학 시리즈인데요 이번 작품 역시나 굉장히 멋지고 인상 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기할만한 점은 은 이전의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의 작품들에 비해 비유와 은유가 상당히 많은데 이것을 아주 깔끔하게 잘 활용한 덕분에 구조적으로 굉장히 멋진 소설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달과 우주를 이용한 비유와 은유는 일품이었습니다. 장황한 설명보다는 때로는 짧은 비유나 은유가 더 강렬하게 다가올 때가 있는데요 이 소설이 바로 그런 느낌을 주는 소설입니다. 더하여 SNS가 서사의 주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역시 특징입니다. 이러한 SNS 공간이 서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과 이를 반영하는 등장..

멸망 이후의 세계 결말에 대한 단상과 리뷰 1. 개요 및 짧은 후기 드디어 멸망 이후의 세계가 결말을 맞이했는데요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 소설은 장르소설로 분류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철학적 주제를 담은 이야기를 장르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후반으로 갈수록 더 많은 개념들이 나오는데 읽는 관점에 따라서 이 소설은 하나의 흐름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아래는 멸망 이후의 세계에 대한 완독 후기이고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 본편의 끝과 어린 왕자에 대하여 우선 멸망 이후의 세계 마지막에 대해 먼저 말해보고 싶습니다. 과거 이 소설이 연재 중일 때 110화 언저리까..

1. 개요 도나 바르바 이게라의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를 읽었습니다. 해당 소설은 뉴베리 100주년을 기념하는 2022 뉴베리 대상 수상작으로 SF 기반에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핼리 혜성의 충돌로 지구가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인간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우주로 피난을 나섭니다. 이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콜렉티브라는 지배집단은 인간들의 기억을 지우고 그들을 위해 살아가도록 세뇌시킵니다. 이렇게 모두가 기억을 잃고 콜렉티브에게 지배당하는 세상에서 주인공 페트라는 기억을 가진 유일한 인간으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작가는 주인공 페트라의 여정을 통해 우리에게 묻습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콜렉티브가 지배하는 획일화되고 비인간적이고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주인공 페트라는 이제는 과거 속으로 사라진..

개요 마녀와 사냥개는 카미츠키 레이니의 라이트노벨 소설로 장르는 다크 판타지입니다. 일러스트는 LAM이라는 분이 맡았는데 표지 일러스트가 아주 일품입니다. 마녀라는 단어에서 보듯 배경은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데요 장르가 판타지인만큼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 인기였던 왕좌의 게임이 생각나는 분위기로 아마 모티브로 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말 어둡고 어떨 때는 꿈과 희망도 없어 보이는 암울한 분위기의 소설로, 처음 주인공 급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갈려 나갈 때는 꽤나 놀랐습니다. 정통파에 가까운 판타지 소설인데 아래는 마녀와 사냥개의 세계관과 줄거리입니다. 세계관 위의 지도가 마녀와 사냥개의 세계도입니다. 캠퍼스펠로우는 농장이나 대장간 일, 무역을 통해 생계를 꾸려가는 작은 나라입니..

[문학소녀 시리즈 개요] 와 과거 정말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문학소녀 시리즈가 애장판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문학소녀 시리즈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하자면, 문학소녀 시리즈는 노무라 미즈키가 쓴 라이트 노벨 소설로 「문학소녀와~OOOO」라는 제목 시리즈로 출판되었던 소설들을 말합니다. 본편 8권, 단편집인 문학소녀와 사랑하는 삽화집 4권, 외전으로 견습생 시리즈 3권과 반숙작가와 편집자를 더해 4권으로 총 16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문학소녀 애장판에서 본편이 Part 1, 견습생 시리즈가 Part 2, 외전이 Part 3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시리즈는 작가 노무라 미즈키의 가장 성공한 소설로 일러스트를 그렸던 타케오카 미호 역시 함께 유명해져 문학소녀 콤비로 불릴 만큼 성공을 거두었던 소설이었죠..

[개요 및 줄거리] 1. 개요 및 짧은 감상 어느 비공사에 대한 추억은 이누무라 코로쿠의 단편 라이트 노벨 소설로 비공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발매 당시 큰 인기를 얻었었고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이 되었던 작품이었죠. 우선 짧은 감상을 말하자면 굉장히 잘 쓴 소설로 독창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세계관, 그리고 잘 정돈된 문장과 글은 그 이미지를 선연하게 독자의 머릿속에 전달함으로써 소설 속의 세계로 읽는 이들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습니다. 어느 비공사에 대한 추억은 한 비공사가 차기 황녀인 파나를 수상 정찰기 뒷좌석에 태우고 적진을 단기 돌파하여 본국으로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은 이야기입니다. 그리하여 비공사와 황녀는 단 둘이 본국으로 향하게 되는데, 생사를 함께하며 조금씩 서로에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개요 및 개정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타니가와 나가루가 쓴 라이트 노벨의 1권의 제목으로 통상 하루히 시리즈라 불리는 소설입니다. 발매 이후 애니메이션화를 비롯하여 정말 굉장한 인기를 얻었던 시리즈로 대히트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연재가 중단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애증의 작품으로 남아 있기도 한 소설입니다. 그런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개정판이 발매되었습니다. 뜬금없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직관이 나오더니 개정판까지 나온 걸 보면 다시 연재를 제대로 시작하는 건지는 의문이지만, 여하튼 오랜만에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를 개정판으로 만나니 옛 생각도 나고 하여 그 시절에 느꼈던 개인적 감상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개정판을 봤는데요 초판과 차이점은 딱히 없습니다.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