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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일상

[단편 소설 변용에 대한 개요] 소설 은 이번 무라타 사야카의 단편집 무서 교실의 마지막에 실린 소설로 읽고 정말 감탄한 이야기입니다. 변용은 이번 무라타 사야카의 소설집에 실린 이야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편이면서 향후 작가의 작품이 확장되는 커다란 흐름의 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천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우선 이 짧은 단편은 기본적으로 작가의 삶에 대한 현대판 실존적 관점이 아주 충실하게 녹아들어 가 있으며 동시에 깊은 통찰력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변용, 즉 변화를 계속해갑니다. 세상이 변용할 때 그러한 세상의 흐름 속에서 우리도 무의식적으로 함께 변용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그것을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리빌드 월드 2권 상 개요 및 짧은 감상] 드디어 기다리던 리빌드 월드 2권 [상]이 발매되었습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정말 정신없이 다 읽어버렸습니다. 처음 리빌드 월드 1권 [상] 유혹하는 망령을 소개했을 때 하이퀄리티 소설이면서 기대작이라 칭했었는데요 이제는 기대작이 아니라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편 역시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지금처럼 탄탄한 스토리가 이어진다면 아마 서브컬처 라노벨의 SF분야에서는 나름 명작으로 남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리빌드 월드의 가장 큰 강점은 탄탄한 스토리에 더하여 다양하고 특색이 명확한 캐릭터들입니다. 각 캐릭터의 개성이 확실하고 스토리에 따라 위치 분배도 적절하여 균형감이 좋습니다. 특히 헌터로서의 삶이라는 그들의 목적의식을 가장 최선의 가치에 ..

[소설 들국화의 무덤 개요 및 줄거리 – 가련한 사랑의 기억] 이토 사치오의 단편 소설 들국화의 무덤. 생각지도 못하게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읽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문인 나쓰메 소세키가 저런 소설이라면 수백 편을 읽어도 좋다고 한 소설이기도 한데 읽어보니 저 역시 상당히 감성적이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들국화의 무덤은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마사오와 다미코의 이루어지지 못한 가련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너무 순수했기에 세상의 관습이라는 이름 아래 묻혀버려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던 사랑. 그리고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때문에 세상을 떠난 여주인공 다미코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는 소설입니다. 우선 들국화의 무덤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줄거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남자 ..

후궁의 까마귀 애니화 티저 와 드디어 후궁의 까마귀가 애니화 티저 영상이 나왔습니다. 소설책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애니화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드디어 확정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티저 영상에서 수설이 굉장히 예쁘게 나오는군요. 티저에 공개된 등장인물들로 유추할 때 아마 소설 1권의 내용까지가 이번에 애니화 되는 구간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방영일은 10월로 정말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아래는 시놉시스입니다. 후궁의 까마귀는 소국의 야명궁에 있는 신비한 비인 오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기묘한 사건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각 이야기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이야기는 혼백과 관련되어 있죠. 따라서 혼백을 다룰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오비가 주축이 되어 사건을..

MTG 템페스트 세 번째 그 마지막 이야기 매직 더 개더링 템페스트에 관한 이야기 세 번째임과 동시에 마지막 이야기로 그 시절 템페스트에 관한 마무리 정리일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 소개했던 부분도 꽤 많았지만 템페스트는 카드 풀이 굉장히 넓은 대형 블록에 새로운 메커니즘에 더해 파워 카드들 역시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아직 이야기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줄여볼까 합니다. 이전의 글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MTG 템페스트 이야기 그 두 번째 매직 더 개더링 템페스트 이야기 그 두 번째 지난 글에 이어 매직 더 개더링 템페스트에 관한 이야기 두 번째 편입니다. 앞의 이야기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직 더 개더링 deepsis.tistory.com 그럼 템페스트..

[이방인 줄거리 및 해석] 너무나도 유명한 알베르 카뮈 소설 이방인은 세계 문학에서 오래도록 대표적으로 회자되는 명작입니다. 무미건조한 문체에 상당히 난해해 보이는 이 소설은 큰 줄기의 텍스트를 잘 이해한다면 삶에서 많은 부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여, 나름의 해석을 통해 알베르 카뮈 이방인을 줄거리에서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 짚어볼까 합니다. 위가 그 유명한 이 방인의 첫 문단입니다.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는 문장은 굉장히 명문으로 알려져 있죠. 위와 같이 이방인은 어머니의 별세로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주인공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를 위해 마랑고로 떠납니다. 자신이 살던 알제라는 곳에서 말이죠. 이방인은 말 그대로 외부 사람입니다. 특히 카뮈는 이러한 이방인의 감정..

매직 더 개더링 템페스트 이야기 그 두 번째 지난 글에 이어 매직 더 개더링 템페스트에 관한 이야기 두 번째 편입니다. 앞의 이야기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MTG 템페스트에 대하여 - 그 첫 번째 매직 더 개더링 템페스트에 대한 이야기 - 그 첫 번째 매직 더 개더링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서막의 주인공은 바로 템페스트 블록입니다. 템페스트 블록은 래스 차원에서 웨더 deepsis.tistory.com 그럼 전 편에 이은 템페스트 기억에 남는 두 번째 이야기 이어서 시작합니다. 1. 램핑과 다색을 지원하는 마법 물체와 랜드 템페스트는 역시 램핑에 관대했던 블록으로 녹색을 제외하고 한 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역시나 블랙은 어둠의 의식이 빠질 수 없죠. 흑색을 상징하던 어둠의 의식은 템페스..

[훌훌 개요 및 줄거리] 나올 때마다 빠짐없이 읽는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이번에는 문경민 작가의 훌훌이라는 소설이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청소년 문학상에 손색없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나 믿고 볼 수 있는 문학상. 특징이라면 이전 수상작들에 비해 주제가 진중하며 무거운 편입니다. 우선 감상 독후감은 훌훌 줄거리 소개 이후 적어볼까 합니다. 아래는 훌훌 줄거리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문경민의 소설 훌훌은 입양아인 서유리를 중심으로 그녀와 그녀 주위 친구와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일련의 이야기입니다. 유리는 어릴 때 양자로 들어와 현재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그녀를 데려왔던 어머니는 그녀를 버려둔 채 떠났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유리를 맡게 된 것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