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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일상

매직 더 개더링 템페스트에 대한 이야기 - 그 첫 번째 매직 더 개더링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서막의 주인공은 바로 템페스트 블록입니다. 템페스트 블록은 래스 차원에서 웨더라이트 호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블록으로 템페스트, 스트롱홀드, 엑소더스를 총괄하는 하나의 블록입니다. 전체가 한글화가 됨과 동시에 멋진 스토리, 이전보다 훨씬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매직 더 개더링의 황금기를 열었다고 보아도 될, 템페스트라는 이름 그대로 폭풍우 같은 임팩트를 남겼던 세트이면서 블록이었습니다. 원래는 매직 더 개더링 만화의 스토리와 함께 이야기해보려 했는데 템페스트가 되돌아보면 굉장히 상징적인 대형 세트였고 매직 더 개더링 로망의 시대를 열었기 때문에 템페스트 단일 세트만이라도 한 번은 짚고 넘어가 보려 합니다. ..

[그을린 사랑 개요]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감상 후 뭐랄까... 정말 소름 돋으면서도 애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레바논 내전을 배경으로 그 시대의 불행에 휩쓸린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나왈 마르완이라는 인물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탐색하고, 그녀의 과거를 통해 그 시절의 비극의 전말을 밝힙니다. 동시에 이는 연속성을 가지고 현재와도 맞닿아 있다는 것을 절실히 각인시켜주는 영화였습니다. 이러한 연속성은 주인공 나왈 마르완의 별세 이후 그녀의 쌍둥이 남매가 그녀의 유언에 따라 그녀의 과거를 탐색하고 이를 이해하는 과정이 수반됩니다. 이 과정은 어머니의 직상 상사인 장 르벨이 어머니 나왈 마르완의 유언을 공적으로 알리면서 시작되죠. 공적으로 알린다는 것에는 영화를 만든 ..

[네크로포텐스와 티타니아의 노래 덱] 아마 네크로 덱이 유행하던 검은 여름으로 유명하던 그해 관련하여 적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후는 템페스트 블록 이야기를 매직 더 개더링 모든 인류를 파괴한다는 만화와 엮어서 쓰지 않을까 합니다. 각설하고 네크로포텐스를 필두로 한 덱이 매직 더 개더링 최고의 덱으로 떠오르게 됨으로써 그 시절은 네크로 덱과 안티 네크로 덱의 구도로 흘러갔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스테이시스(정체) 덱이었죠. 그리고 그 시절 네크로덱에 대항하여 상당히 인상적인 락킹 덱이 있었는데 바로 얼어붙은 조종기계(Icy Manipulator)와 겨울의 보주를 이용한 티타니아의 노래 덱이었습니다. 네크로 덱은 힘대 힘으로는 이기기 쉽지 않으니 스테이시스 덱처럼 락킹을 걸어 흐름을 방해하는 ..

초등 4학년 필독도서 책사랑 독서회 상반기 목록 초등 4학년 필독도서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초등 4학년부터는 점점 논리적 사고능력이 생기기 시작하고 성취도에 있어서도 점점 격차가 생기기 시작하며 또래들과 더 가깝게 지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 독립 역시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자아가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따라서 관심 영역이 크게 확장되면서 다양한 영역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시도해보는 시기인데 특히 독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좋은 책을 고르고 읽게 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장 고민인 것은 어떤 책을 읽게 할 것인가입니다. 현재 권장도서 혹은 필독도서는 것은 너무 많은 기관에서 너무 많은 도서 리스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느냐의 문제도 있고요. 그..

매직 더 게더링 스테이시스 정체(Stasis) 덱의 기억 지난 글에서 네크로 덱이 당시 매직 더 게더링 최고의 덱으로 떠올랐다고 했었죠. 그래서 당시는 네크로 vs 네크로를 잡는 덱으로 크게 나뉘었습니다. 그중에서 정체(Stasis)라는 카드를 핵심으로 한 덱이 나타났고 이를 스테이시스 혹은 터보 스테이시스라 불렀는데, 네크로와 함께 악명 높았기로 회자되는 덱입니다. 매직 더 개더링 네크로포텐스 그리고 화이트 위니덱 시절 그 시절의 네크로포텐스덱 매직 더 개더링이 처음 인기를 끌기 시작한 때가 기본판 기준으로는 대략 4판에서 5판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시절에는 기본적으로 생물들이 그리 강하지 않 deepsis.tistory.com 스테이시스 덱은 정말로 네크로를 타깃으로 한 극악의 그리고 극한..

그 시절의 네크로포텐스덱 매직 더 개더링이 처음 인기를 끌기 시작한 때가 기본판 기준으로는 대략 4판에서 5판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시절에는 기본적으로 생물들이 그리 강하지 않았는데 특히 CMC에 비하여 공격력과 방어력이 굉장히 하향 평균이었던 시대였습니다. 특히 공방이 높은 생물이라 한다면 아주아주 효율이 떨어지거나 거의 반드시라 할 만큼 페널티가 붙어 있어 나사 빠진 생물일 확률이 굉장히 높았죠. 매직 더 개더링을 상징하는 세라 천사는 이때 기준으로 가장 효율적인 최고의 생물이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이때는 기본 공방이 높은 크리쳐보다는 낮은 마나 값을 가진 생물 중에서 부가능력을 가져 상대적으로 효율이 좋았던 생물들이 선호되었으며, 만약 페널티를 가지더라도 극복 가능한 크리처를 선호하던 ..

90년대 매직 더 개더링의 추억 모든 인류를 파괴한다라는 매직 더 개더링 만화를 보고 최근 굉장히 추억에 잠겼는데 정말 그 시절의 이야기를 잘 고증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저 역시 만화의 주인공 하지메처럼 당시에 흑색의 매력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때이기도 하고요. 당시에 네크로포텐스를 필두로 한 컨트롤이나 흑색 위니 계열을 정말 많이 굴렸습니다. 만화를 보고 옛 추억에 잠긴 겸 90년대 당시 매직 더 개더링 추억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처음 매직 더 개더링을 접한 시기는 95에서 96년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은근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TCG였고 4판부터 우르자 사가까지 몇몇 에디션의 한글화에 힘입어 매직 더 개더링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지기 ..

[서론] 현재 연재 중인 웹소설 멸망 이후의 세계를 읽고 있습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싱숑 작가님이 지은 작품으로 최근 연재되면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전지적 독자 시점을 감상할 때 소설 전반에 은연중에 상당 부분 철학 요소가 깔려 있다고 생각했는데 멸망 이후의 세계는 아주 명확하게 철학적 요소들이 소설 전반에 산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 소설은 최근 판타지 혹은 라노벨에 유행하는 회귀물에 대한 안티테제를 주창합니다. 어느 날 각국의 모든 도시 상공에 악몽의 탑이라는 것이 나타났고 타워 임팩트의 발생과 동시에 인류는 위기에 처합니다.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탑의 소환에 응해 탑을 공략하라는 메시지가 등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