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애니메이션 (7)
나의 소소한 일상

개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 1995를 보았습니다. 1995년에 나왔던 해당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공각기동대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임과 동시에 굉장한 철학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시대를 넘어서는 명작으로 회자되는 작품입니다. 매트릭스 등 많은 작품들이 공각기동대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말할 것도 없죠. 최근에 공각기동대 1995 극장판을 ott를 통해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대적이며 하나의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깊이 있는 애니메이션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영화는 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현시대에서 더욱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해당 작품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에 대한 해석을 적어보았습니다. 아래는 공..

[개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현대화된 신화적 모티브를 품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통합된, 우리가 새롭게 지향해야 될 인류 공통의 신화로서 감독이 지향하는 하나의 예술적 지향점임과 동시에 세계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치히로라는 어린 소녀의 모험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무언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피어오르게 합니다. 왜 우리는 이 영화에 매료되는가 하면 그것은 바로 우리 안의 내적 중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화라는 것은 내 안의 중심을 잃어버렸을 때 모험이 시작되고, 심연의 바닥에서 구원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이러한 암흑의 순간이 진정한 변용의 메시지가 솟아 나오는 순간이며 동시에 가장 칠흑 같은 암흑의 순간에 빛이 나오는 것이죠. ..

후궁의 까마귀 애니화 티저 와 드디어 후궁의 까마귀가 애니화 티저 영상이 나왔습니다. 소설책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애니화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드디어 확정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티저 영상에서 수설이 굉장히 예쁘게 나오는군요. 티저에 공개된 등장인물들로 유추할 때 아마 소설 1권의 내용까지가 이번에 애니화 되는 구간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방영일은 10월로 정말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아래는 시놉시스입니다. 후궁의 까마귀는 소국의 야명궁에 있는 신비한 비인 오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기묘한 사건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각 이야기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이야기는 혼백과 관련되어 있죠. 따라서 혼백을 다룰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오비가 주축이 되어 사건을..

[모노노케 히메 개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작 모노노케 히메. 정말 애니메이션을 보고 감동받아서 박수를 쳤습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 이야기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영화의 관점이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굉장히 다면적이라는 것입니다. 자연의 파괴와 대립이라는 것이 어느 한쪽의 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입체적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삶을 통해 상당히 균형 잡히면서도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공존 가능한 대안을 내세운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악이라고 규정하는 것 초자 세상을 둘러싼 다양한 요인에 의한 환경적 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모노노케 히메에 대한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덧붙인 감상입니다. [모노노케 히메 줄거리] 어느..

[늑대아이 결말 해석과 감상] 최근 우연히 보게 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늑대아이. 굉장히 인상 깊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특히 늑대아이 결말은 여러 가지 의미로 여운이 남습니다. 유키가 인간의 길을 선택하고 아메가 늑대의 길을 선택한 것은 스스로의 길을 찾는 것으로 축복받을만한 것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홀로 있는 하나를 보는 것은 뭔가 찡한 느낌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길을 존중할 줄 아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늑대아이의 결말에서 유키는 인간의 길을 아메는 늑대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늑대아이를 감상하면서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아메는 왜 말없이 떠나는가입니다. 폭풍우 치는 위험한 날 집을 나설 때 이를 본 하나는 걱정되어 아들을 찾으러 산을 따라 올라갑니다. 그는 폭풍우..

Vivy Fluorite Eye`s Song 애니 리뷰 Vivy Fluorite Eye`s Song 결말이 드디어 났습니다. 비비의 100년 간의 여정이 마무리되었네요. 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방영 중에는 아껴두었다가 완결 후에 다시보기로 하루 만에 몰아봤습니다. SF를 소재로 아름다운 작화와 풍부하고 감동적인 노래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Vivy Fluorite Eye`s Song이라는 제목처럼 비비의 아름다운 눈으로 담은 (Fluorite Eye) 이야기들이 그녀의 추억이 되고 그것이 마음이 되어, 그 마음을 담에 노래(Song)하는 마지막 장면은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사람들과의 기억을 잘 간직하고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비비. 비비의 플로라이트 눈과 OST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SF 관련해서..

[너에게로 가는 길 - 너의 이름은] 가끔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의 결말 만으로 굉장히 기분 좋은 그런 이야기. 이 애니메이션도 보고 그렇게 느꼈습니다. 결말에 이르러 결국 안심되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 아름다운 배경과 이를 비추는 기법도 너무나도 멋지고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감성과 표현력은 대단하네요. 이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 상영할 때 극장에서 못 보고 이제야 보다니 아쉽습니다. 제목이 「너의 이름은」이므로 이름이 왠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처럼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그것은 하나의 인식에 지나지 않았지만 내가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존재의 진정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할까요. 이름이란 그 자체가 중요한 의미로 보이기도 합니다. 동양권에서는 대부분 이름에 한자가 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