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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일상

[줄거리 및 개요]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는 주인공 이이지마와 기타오카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소설입니다.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가 전반부에 해당되고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졸업'이 후반부로 두 권이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입니다. 시치미 뗀 기타오카의 옆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는 것만으로 불쾌한 바람이 마음을 휘저으며 지나갔다. 어쨌거나 그는 앞으로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 두 번 다시 이 아이와 엮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이지마- 이이지마는 마르고 안경 쓴 모범생 스타일의 평범한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1학년 때 현대사회 수업 중 옆자리에 앉은 기타오카가 자료집을 가져오지 않아 “자료집 같이 볼래?”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기타오카는 이이지마..

리쿠와 치세 단편 라노벨 감상 리쿠와 치세는 문학소녀 시리즈로 유명한 노무라 미즈키 작가의 작품으로 단편 라노벨로 이야기의 배경과 캐릭터 설정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에 이르기까지 뭔가 아날로그적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분위기의 소설로 마치 파스텔로 그림을 그려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쿠와 치세의 배경은 한 여름의 시골입니다. 치세는 부모님의 다툼 문제로 여름방학 동안 가정부 안도 씨와 단 둘이 시골의 별장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치세의 밀짚모자가 여름 바람을 타고 날아가 나뭇가지 끝에 걸려 버리는데 자전거를 타고 온 한 남자가 나뭇가지에 걸린 치세의 모자를 돌려주고 홀연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리쿠. 아침 신문배달을 하는 리쿠는 치세가 머무는 별장에 신문을 배달하며 우연히 ..

완전한 행복 줄거리 및 감상 후기 정유정 작가님의 완전한 행복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정말 기묘한 느낌을 받는 스릴러 소설이었네요. 어떤 의미로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라 그런 것이 아닌가 싶었네요. 그리고 특이한 구조도 굉장히 인상 깊은 소설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우선 완전한 행복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설 완전한 행복의 시작은 주인공 신유나와 그녀의 딸인 지유가 반달 늪이 있는 우혜리의 집에서 오리 먹이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주인공 유나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기울어 반달 늪이 있는 할머니 집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언니는 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동생인 유나만 부모님으로부터 떨어지게 된 것이죠. 유나는 이 어린 시절 처음으로 행복을 잃는 경험을 합니다..

비 오는 날의 아이리스 리뷰 - 한 편의 동화와 같은 이야기 비 오는 날의 아이리스는 마츠야마 타케시의 단편 라이트노벨 소설로 감정을 가진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세상을 그린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동화와 같다고 느낀 것은 주인공인 아이리스의 순수함과 이 이야기의 종착역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삶을 걸어 나가는 모습이 마치 아름다운 동화의 마지막 같은 따뜻함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캐릭터와 줄거리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아이리스 레인 엄브렐러입니다. 아이리스는 로봇 연구의 권위자인 웬디 포 엄브렐러 박사의 가정용 로봇입니다. 아이리스라는 이름은 사고로 먼저 간 웬디 박사의 동생의 이름을 붙인 것이죠. 사별한 동생의 이름을 로봇에게 붙여주었다는 것에서 남다른 애정이..

Vivy Fluorite Eye`s Song 애니 리뷰 Vivy Fluorite Eye`s Song 결말이 드디어 났습니다. 비비의 100년 간의 여정이 마무리되었네요. 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방영 중에는 아껴두었다가 완결 후에 다시보기로 하루 만에 몰아봤습니다. SF를 소재로 아름다운 작화와 풍부하고 감동적인 노래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Vivy Fluorite Eye`s Song이라는 제목처럼 비비의 아름다운 눈으로 담은 (Fluorite Eye) 이야기들이 그녀의 추억이 되고 그것이 마음이 되어, 그 마음을 담에 노래(Song)하는 마지막 장면은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사람들과의 기억을 잘 간직하고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비비. 비비의 플로라이트 눈과 OST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SF 관련해서..

리빌드 월드 유혹하는 망령 지금 구세계라 불리는 과거의 문명은 그 고도의 기술로 수많은 것을 남겼다. 리빌드 월드는 최근 나온 SF장르 라이트 노벨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풍의 작품입니다. 리빌드 월드의 세계는 과거 세계를 석권했던 고도로 발달했던 문명이 멸망한 후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건으로 과거의 하이테크놀로지의 기술을 가졌던 과거 문명이 멸망하고 인류는 그 기술을 잃어버렸고 동시에 인류의 삶도 극과 극으로 나뉘게 됩니다. 과거 하이테크놀로지의 문명이 멸망하고 인류는 그 파편들을 모아 오랜 시간에 걸쳐 인류 사회를 다시 재구축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가진, 인류의 생존권이 통치기업이라 불리는 조직이 관리하고 운영하게 됩니다. 주인공 아키라가 살고 있는 쿠가마야마 시티를 예로 들면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리뷰 - 고서와 사람들의 이야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미카미 엔이라는 작가가 쓴 라이트 노벨로 가마쿠라에 있는 비브리아라는 고서당의 오래된 책과 그것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들입니다. 가마쿠라의 구석에는 어스름한 분위기를 풍기는 ‘비블리아 고서당’이라는 헌책방이 있습니다. 그 고서당의 주인은 주인공 시노카와 시오리코. 그녀는 투명한 피부에 커다란 눈동자를 지닌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지닌 젊은 여성으로 고서당의 이미지와는 살짝 거리가 있습니다. 이미지와는 달리 낯가림이 심해 처음 만난 사람과는 대화도 잘 못하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고서에 관한 지식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고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보다 책을 좋아하는 고서당의 주인입니다. 책에 관한 ..

탐정은 이미 죽었다 리뷰 - 복선 회수의 묘미 탐정은 이미 죽었다는 최근 우연히 읽은 라이트 노벨인데 1권을 처음 읽었을 때는 사실 납득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소설입니다. 하지만 2권을 읽으면서 복선 회수를 보고 나사 빠졌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이렇게 회수하기 위한 거였구나 하고 나름 신선함을 느꼈던 소설입니다. 우선 짚고 넘어갈 점이라면, 탐정은 이미 죽었다라는 제목에서 추리 혹은 미스터리가 주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추리와 관련된 요소가 조금은 나오지만 정통 추리물과 비교하면 상당히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오히려 추리 요소가 가미된 꽁냥꽁냥 러브 코미디 요소에 내면에는 무거운 스토리가 얽혀 있으며, 약간의 미스터리와 이계의 존재(?)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그런 혼합적 요소가 많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