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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일상

[줄거리 및 개요]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는 주인공 이이지마와 기타오카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소설입니다.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가 전반부에 해당되고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졸업'이 후반부로 두 권이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입니다. 시치미 뗀 기타오카의 옆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는 것만으로 불쾌한 바람이 마음을 휘저으며 지나갔다. 어쨌거나 그는 앞으로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 두 번 다시 이 아이와 엮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이지마- 이이지마는 마르고 안경 쓴 모범생 스타일의 평범한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1학년 때 현대사회 수업 중 옆자리에 앉은 기타오카가 자료집을 가져오지 않아 “자료집 같이 볼래?”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기타오카는 이이지마..
[카프카에 대하여] 카프카의 소설을 읽으면 몽환의 숲에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마치 미로에 갇힌 것 같이 빠져나올 수가 없다. 이 몽상가는 고작 몇 줄 되지도 않는 글로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카프카의 소설은 언뜻 보기에는 난해하다. 책을 읽으면 몽환의 숲에 있는 느낌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미로에 놓여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미로에는 출구가 있다. 그러나 몽환적 느낌과 함께 미로 속에서 그 길을 헤매게 만드는 것이 카프카의 탁월한 능력이다. 우선 카프카의 소설은 소설 그 자체만을 놓고 보면 그 무엇도 추구하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무언가를 추구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금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허무의 길이기도 하다. 이것이 카프카의 본질이며 이 본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