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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일상
매직 더 게더링 히스토릭 제스카이 컨트롤 미식 후기 본문
히스토릭 BO1 제스카이 컨트롤 미식 후기
지난번에 에스퍼 컨트롤로 히스토릭에서 미식을 찍고 이번에는 제스카이 컨트롤로 히스토릭 BO1에서 미식 등급에 올라왔습니다.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게 올라온 느낌인데요 요즘 매직 더 개더링 히스토릭 정말 재밌습니다. 티어덱에 더해 별의별 희한하고 창의적인 덱도 많고 여러 변수로 별 이상한 상황도 많이 연출되어서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지금의 히스토릭은 바로 직전 시즌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는데 바로 락도스가 더 넓게 그 세력권을 형성했다는 것입니다. 락도스 미드레인지는 현 히스토릭 최강의 덱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덱이 암흑시대의 자손 자르실을 쓰는 준드 미드레인지로 그리고 화이트를 섞은 마르두 리애니 덱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리애니도 말이 리애니지 사실상 락도스 미드레인지 계열의 변형 느낌이거든요. 이 두 덱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지금 더 자주 보는 느낌입니다
여하튼 과거 제스카이 컨은 제가 플레이하기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고 했는데 그래도 BO1 기준으로는 굉장한 장점을 가진 것 역시 사실이기 때문에 상당히 할만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미식에 도달할 수 있었는데 이게 정확히 말하면 어렵지 않다기보다는 템포가 좋아서 승패를 떠나 조금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컨트롤이 거의 박살 난 히스토릭 환경에서 컨트롤 굴리는 건 나름 쏠쏠한 맛이 있었네요.
위가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히스토릭에서 사용한 제스카이 컨트롤 덱리입니다.
그리고 위가 제스카이 컨트롤 퍼포먼스입니다. 승률은 대략 64 퍼로 나쁘지 않은데 제스카이 컨으로 138번이나 매치업을 했다는 사실에 제가 더 놀랐습니다 와. 그런데 플레이타임이 16시간인 것을 보면 또 그렇게 많이 한 건 아닌 것 같도 하고 약간 아리송한 느낌입니다.
제스카이 컨트롤의 최대의 장점은 바로 템포가 굉장히 좋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스카이는 초반의 위기를 넘기기 쉽습니다. <내세로 가는 빛의 행진>, <운명적 부재>, <나선 번개> 등으로 초반을 아주 가볍게 잘 넘길 수 있죠. <나선 번개>의 힘으로 초반에 이젯이나 레드 번에게 한 번 크게 맞아도 금방 자르고 라이프 복구가 용이합니다.
게다가 <표현력 있는 재연> 덕분에 양질의 핸드 어드벤티지를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거의 매 턴 무리 없이 랜드를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 덱에 <밴트레스 성>이 들어간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며 <신의 숙청>과 <형제애의 끝>이 함께 사용 가능한 것 역시 이 때문입니다. 제스카이의 최대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이 <표현력 있는 재연>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신의 숙청과 형제애의 끝이 다 들어가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을 어떻게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승패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매치업이 상당히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아티팩트 관련한 덱들을 상대하기도 편했구요.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의 히스토릭 환경에서 무덤 견제를 아예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영혼을 안내하는 등불을 넣었습니다. 여러 무덤견제 스펠들을 살펴보았는데 혹여 상대방의 덱이 무덤 덱이 아닐 때 드로우로 바꿔주는 등불이 가장 좋아 보여서 투입하게 되었는데 원래 한 장만 사용하다가 덱이 61장이 되더라도 두 장으로 늘리게 되었습니다.
흡수는 고려했지만 제외시키고 도빈의 거부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후공일 경우 나의 2 턴 = 상대의 3 턴이 되는 타이밍에 릴리아나 같은 플레인즈워커가 나오면 바로 카운터를 치기 위해서임과 동시에 고블린 차벨처 덱에게 확정 카운터를 걸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거부의 조약에 막혀서 차벨처에게 지는 상황은 너무 싫죠.
이 덱은 단적으로 말하자면 내 템포를 빼앗는 헤이트 덱에게 약한데 그 대표적인 덱이 락도스 미드레인지입니다. 초반에 당연하듯 날아오는 지식의 강탈과 코질렉의 심문에 연달아 잘못 걸리고 바로 릴리아나가 통과되거나 필드가 크게 잡혀버리면 손 쓸 도리가 없습니다. 락도스 파생 준드 미드레인지보다 순수 락도스가 더 까다롭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이 덱은 이젯 계열에게 굉장히 강합니다. 제스카이 컨의 최대 강점은 바로 이젯을 잡고 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어떤 덱인가에 관계없이 상대가 이젯이면 매치업은 거의 큰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 이젯승률 83%로 정말 압도적이죠. 과거 알케미나 익스 포맷이 없을 당시 제스카이 컨트롤이 히스토릭을 호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제스카이는 이젯한데 강했어요. 지금도 이젯 위자드와 피닉스 등의 덱을 상대로 강하고 차벨처덱과도 할만합니다.
BO1에서 보이는 화이트/셀레스냐 어그로, 엘프덱 등의 매치업도 편한 느낌으로 결국 상대의 템포를 빼앗으면서 동시에 내 템포에 문제가 없이 굴러갈 수 있는 매치업에 강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콤보덱과도 할만하죠.
불리하거나 불편한 매치업은 UW컨, 밀덱, 락도스 미드레인지, 준드 미드레인, <트레이벤의 수호자 탈리아>를 사용하는 덱 정도가 생각나고 <지식의 강탈>과 <에스퍼 보초>를 사용하는 덱은 그냥 무조건 불편합니다.
기타 고려했던 몇몇 카드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1마나 3점 디나이 <교살>이 있는데요 얘는 좋아요. 하지만 집중마법인 점이 조금 걸리고 차라리 덱 내에 화이트 비중을 높여 운명적 부재와 내세로 가는 빛의 행진을 더 늘리는 것이 더 큰 위기 상황을 더 잘 타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졌습니다.
<지니 황제 칼림> 역시 굉장히 좋은 크리처이지만 정말 아쉽지만 다른 디나이 때문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게 가장 아쉬운데... 제가 칼림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몇 번 써보고 조금 놀란 매스 디나이가 있는데 바로 백색 태양의 황혼입니다. 7마나 이상 발동할 시 광역매스가 됨과 동시에 피렉시아를 생산해 특수승리를 노릴 수 있는 위협적인 매스 디나이인데 얘로 두 번 이긴 적이 있습니다 ㅋㅋ 참 재미있는 매스디나이네요. 하지만 이걸 메인에 쓰긴 조금 부담스러워서 아쉽지만 다시 제외시켰습니다.
여하튼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히스토릭 BO1 기준으로는 제스카이 컨트롤도 생각보다는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게임했던 것 같고 이 덱으로 BO3로는 안 하시는 걸 추천드리는 것이 히스토릭의 다른 덱들과 사이드전에서 이점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더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BO1 한정. 이번 달 역시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재미있게 했던 것 같고 다음에는 또 새로운 덱으로 한 번 놀아볼까 생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