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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히스토릭 시즌 마감 후기

[카페인] 2023. 2. 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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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히스토릭 시즌 마감 후기

오랜만에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를 한 달 동안 즐겁게 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니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아직 시즌 종료까지 3일 남았지만 여기서 더 하면 즐기는 게 아니라 순위에 집착하게 될까 봐 라이트 유저로서 여기까지만 하고 시즌을 자체적으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보로스 아티덱과의 매치업
엘프덱과의 매치업

마지막 세 번의 매치업은 이젯 위저드와 엘프, 보로스 주조소 덱이었는데요 시올드레드가 활약해 준 덕분에 어떻게든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네요.

 

 

그리하여 자체 마감 당시의 순위는 1403등이었습니다. 사용했던 덱은 역시나 에스퍼 컨트롤 덱이었고요 티어덱은 아니고 나만의 덱인데 왜 에스퍼 컨트롤 덱을 했는지는 아래의 지난 후기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직 더 개더링 히스토릭 미식 달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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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히스토릭 에스퍼 컨트롤

참고로 그때와 덱리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마나 합류점, 고려는 모조리 빼버렸고 충동이 더 들어갔는데 2마나나 들어가지만 가능하면 덱을 많이 보고 필요한 카드를 찾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충동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현재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히스토릭의 미식 환경을 감안하면 조금 더 수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아래 후기에서.

 

후기를 적자면 위의 전적이 미식 근처에서부터 플레이했던 기록인데요 개인적으로 매칭이 불균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식 이후의 매치업에서 고블린 차벨처 덱은 딱 한 번 만났습니다. 그리고 리애니 등의 덱은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확연하게 느끼는 점은 미식 이후 구간에서 어그로가 많다는 것이 크게 체감된다는 것입니다. 레드 어그로, 이젯 위자드, 녹엘프, 그린 디보션, 보로스 토퍼 포함 어피니티, 화이트/셀레스냐 어그로 등을 주고 만났는데 미드레인지로는 락도스를 만납니다.

 

반면 과거 티어 등반할 때 만났던 리애니, 드래곤 스톰, 인첸트레스, 에테르유동체 저장소 콤보, UW컨트롤은 한 번도 못 만났습니다. 차벨처만 딱 한 번 만났고요. 대략적으로 이유는 추측 가능하겠지만, BO1 기준으로 레드/이젯 어그로덱 그리고 보로스와 아조리우스 계열의 아티 어그로에 다들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컨트롤 계열>은 현재 히스토릭 환경에서 아예 박살이 난 것 같습니다. 히스토릭에서 컨트롤 매치는 아예 고려를 안 해도 될 정도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어그로 계열의 덱은 초반에 못 끊으면 게임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버려서 3 턴에서 4 턴 즈음에 게임이 거의 끝나버립니다. 

 

 

특히 모노레드와 이젯은 라이프를 태우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혹여 2 턴에 대칭 현자에 기량 크리처가 있는 상황에서 무모한 돌격이 걸려버리면 사실상 라이프가 거의 다 타버려 다음 턴에 킬각이 나와버립니다. 또한 공포군단의 비전술사가 어택이 되는 순간은 더 암담해지죠. 때문에 아마 콤보덱 계열은 어그로 계열에게 살아남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론은 무엇이냐면 현재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의 히스토릭 포맷은 선공이든 후공이든 반드시 3턴 이내에 상대방의 행동에 최소 한 번은 개입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안되면 못 버팁니다. 위에 적었듯 1 턴에 떨어지는 대칭 현자, 날틀과 개량식 주조소는 상대가 선공일 경우 무조건 통과되고 강력합니다. 에스퍼 보초는 견제 없이 통과되어 상대의 행동에 자체적으로 제약을 걸어줍니다. 이외 기량 크리처의 딜링 속도는 말할 것도 없죠.

 

제가 지난 글에서 락도스 덱이 좋아 보인다고 적었었는데요 락도스는 이러한 3턴 이내에 개입과 대응이 아주 쉽습니다. 그것도 평균적으로 3턴 이내에 한 번이 아니라 평균 두 번 이상 개입 및 대응이 가능하죠. <지식의 강탈>과 <코질렉의 심문>을 이용한 핸드견제, <치명적 밀치기>와 <녹아내리는 충격>의 크리처 견제는 지금 환경에서 거의 완벽한 대응 조합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시올드레의 칙령>까지 더해져 견제에 빈틈이 없습니다. 이렇게 견제를 해놓고 <거울을 깨는 자의 우화>, <파도의 거신, 크루시아스>, <노련한 화염술사>, <대재앙 시올드레드>로 이어지는 미드레인지 역시 강력하죠. 참 강력한 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든 이러한 이유로 아레나 히스토릭 랭크에서 위로 갈수록 레드 계열과 어피니티 어그로 계열을 더 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러한 환경적 영향으로 생명점이 너무 중요해지기 때문에 마나 합류점은 모조리 제외시켰습니다. 어떠한 마나라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이지만 그 대가로 매번 1 대미지를 테이크해야 된다는 것은 대부분의 매치업에서 굉장한 부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나 합류점>을 빼고 땅을 조금 조정해서 해당 자리에 <제국의 땅, 에이간조>와 <버려진 수렁, 타케누마>를 투입해 사용하는 중인데 에이간조의 능력은 아주 뛰어납니다. 다만 타케누마의 능력은 한 번도 제대로 써본 적도 없고 득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흐음... 

 

 

차라리 <비상하는 도시, 오타와라>를 넣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에스퍼 컨트롤은 <치명적 밀치기>와 <내세로 가는 빛의 행진>, <시올드레드의 칙령>, <사라지는 구절> 등이 있어서 어떻게 비벼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피니티에 더 초점을 맞춘다고 생각한다면 <신의 숙청>을 하나 더 늘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요. 결국 매직 더 개더링에서 컨트롤이 살아남으려면 환경에 맞추면서 발버둥 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시올드레드는 지금 굉장히 좋아서 덱 내에 더 늘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라이트 유저로서 2년 만에 매직 더 개더링에 복귀해서 한 달 동안 정말 재밌게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히스토릭은 뭐랄까 초반이 너무 인외마경 느낌이었지만 올라가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네요.

 

아마 다음 시즌은 와카를 모으면서 히스토릭에서 또 다른 나만의 다른 덱을 만들거나 스탠다드를 조금 해볼 계획에 있습니다. 현재 스탠에서 <위대한 규합자, 아트락사>가 핫하던데 아트락사 혹은 블랙을 좋아하기 때문에 블랙 컨트롤 계열을 생각 중에 있고 이후로도 쭉 아레나를 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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