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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일상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원작 소설 결말 및 리뷰 본문
[개요 및 줄거리]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를 읽었습니다. 요즘 한창 웹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원작 소설책이 궁금하여 읽어보았습니다. 현대적인 배경에서의 마녀라는 존재와 음식이라는 소재를 덧붙여 상당히 신선하고 흥미로운 글이었네요. 하나의 이야기라는 것이 영상화되는 글이라는 건 이런 느낌의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 전진은 5년간 사귄 남자친구로부터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습니다. 새로운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남자친구는 겨우 한 통의 전화로 관계를 정리한 것이죠. 엎친데 덮친격 잘 다니고 있던 회사에서 지방 지사로 발령이 납니다.
실연의 아픔과 회사에 대한 분노로 진은 어머니가 식당을 하자는 제안에 씌인 듯 넘어가 식당을 운영하게 되지만 사기를 당하며 식당은 금새 망해버립니다. 그리고 식당을 내놓는데 어느날 마녀가 찾아와 마녀식당 동업을 제안합니다.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주는 음식을 만들어준다는 마녀. 주인공 진은 마녀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어머니와 자신에게 고통을 준 식당주인을 벌하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한 후 마녀의 힘을 믿게 되고 함께 마녀식당을 시작하게 됩니다.
각자의 무거운 사정이 있는 손님들이 찾아와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청하는 내용입니다. 마녀는 그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음식을 만들죠. 그리고 반드시 소원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각자의 고민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와 자신들의 이야기와 함께 소원을 이루어주는 음식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결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결말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고 어떤 의미로는 충격적입니다. 주인공 진의 어머니는 사실 친어머니가 아님과 동시에 사실 진의 진짜 엄마는 마녀였네요. 소설 중간중간에 암시가 존재하여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나.
마녀는 과거 진의 아버지와 사랑에 빠졌는데 이때 진의 아버지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마녀를 배신하고 말죠. 배신감에 마녀는 자신을 속인 진의 아버지에게 저주를 퍼붓습니다. 네 딸도 똑같이 당하게 될거라고. 그리고 마녀는 진의 아버지를 떠납니다.
하지만 마녀는 얼마 뒤 진을 낳습니다. 자신이 내린 저주에 자신이 걸려들고 만 것이죠. 진 역시 같은 아버지의 딸이니까요... 마녀는 자신의 딸을 현재 진의 어머니에게 맡깁니다.
주인공 진은 이전의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탐킴이라는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탐킴은 결혼한 남자였던 것이죠. 동시에 진을 놓아주지 않고 속박하려 합니다. 진은 생의 위협까지 느낄정도이죠. 결국 마녀가 진의 아버지에게 당한 것과 똑같은 저주가 실현된 것입니다.
마녀가 진에게 와서 마녀식당을 운영하는 것 역시 자신의 딸인 진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마녀는 마지막으로 진을 위해 탐킴에게 진을 대신해 주저를 내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일이든 결국 선택은 진 스스로 한 것이기에 진은 자신이 직접 탐킴에게 저주를 내리기고 합니다. 저주의 대가는 마녀가 되는 것이죠.
이렇게 진은 탐킴에게 양심과 행복감과 죄책감의 저주를 내리고 스스로 마녀가 되어 새롭게 마녀식당을 운영합니다. 이것이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결말입니다.
[감상]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처음 책을 읽을 때는 달짝지근한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조금 무겁기도 한 이야기였습니다. 소원과 그에 상응하는 대가라는 것은 정확한 등가교환은 또 아닙니다. 어떤 대가는 소원을 이룬 사람의 삶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기도 하죠. 중요한 것은 결국 선택한 사람의 책임인 것이죠.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