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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은 이미 죽었다 리뷰 - 복선 회수의 묘미 본문
탐정은 이미 죽었다 리뷰 - 복선 회수의 묘미
탐정은 이미 죽었다는 최근 우연히 읽은 라이트 노벨인데 1권을 처음 읽었을 때는 사실 납득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소설입니다. 하지만 2권을 읽으면서 복선 회수를 보고 나사 빠졌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이렇게 회수하기 위한 거였구나 하고 나름 신선함을 느꼈던 소설입니다.
우선 짚고 넘어갈 점이라면, 탐정은 이미 죽었다라는 제목에서 추리 혹은 미스터리가 주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추리와 관련된 요소가 조금은 나오지만 정통 추리물과 비교하면 상당히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오히려 추리 요소가 가미된 꽁냥꽁냥 러브 코미디 요소에 내면에는 무거운 스토리가 얽혀 있으며, 약간의 미스터리와 이계의 존재(?)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그런 혼합적 요소가 많이 담겨 있는 소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 뭐라고 정의하기는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소설의 개요를 말하자면, 은백색 머리의 여주인공인 탐정 시에스타와 탐정의 조수인 남자 주인공 키미즈카 키미히코가 인류를 위협하는 인조인간 조직인 SPES(스페스)에 대항하기 위해 벌이는 3년의 모험 과정 그리고 그 여정의 마지막에 ‘탐정은 이미 죽었다’는 제목처럼 여주인공인 시에스타가 죽고 남주인공 키미히코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나츠나기 나기사라는 또 다른 여주인공을 만나 과거 시에스타와 함께 했던 것처럼 탐정 나기사와 이야기를 써나가는 것입니다.
1권과 2권의 표지에 나와있는 은백색 머리의 여주인공 시에스타는 코드네임이지 이름은 아니며, 아직 작중에 본명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시에스타는 특수한 고유 능력들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로 베일에 쌓여져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특수한 능력 중 하나는 자신의 피가 들어간 탄환을 맞은 자는 자신을 거스르지 못합니다. 제목에서 보듯이 그녀는 설정상은 이미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라면 소설이 아니겠죠.
(참고로 2권의 저 표지는 책을 읽고 나니 정말 상징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라노벨 탐정은 이미 죽었다의 장점은 개연성 없어 보이는 이야기가 나중에 하나하나 착실하게 회수된다는 점입니다. 결국 뒤로 가서 개연성이 회수되면 결국 납득. 글 제목을 복선 회수의 묘미로 지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탐정은 이미 죽었다를 보면서 어떤 때에는 이러한 개연성 회수를 통해 더 나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대로 단점을 들자면 어떤 부분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것을 처음에는 감내해야 된다는 점이 될 것 같습니다. 추가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캐릭터의 관계에 중점이 더 실려서인지 전투씬 등 극 중 긴박한 상황에서의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이겠네요. 약간의 편의적 설정도 있지만 그럼에도 탐정은 이미 죽었다에 좋은 평을 내리는 독자들은 아마 회수되는 복선과 매력적인 캐릭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회수될 복선이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복선의 미학을 기대해봅니다.
탐정은 이미 죽었다 1화 2화 애니메이션
설마설마 했는 데 정말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게 되었네요! 기대하던 애니메이션화가 되었습니다. 극 중 전투 장면이라든가 긴장감 있는 부분을 애니메이션이 잘 보완해주면 멋진 애니메이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탐정은 이미 죽었다 1화 다시보기로 전개를 보니 처음 비행기에서 전투씬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대하며 매주 보는 중인데 탐정은 이미 죽었다 애니메이션의 순서가 책 순서와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원작이 되는 라노벨을 기준으로 보자면 남자 주인공 키미히코가 두 번째 여주인공인 나츠나기 나기사를 만나는 게 선행합니다. 그리고 시에스타의 비행기에서의 첫 만남은 나기사의 심장의 주인을 찾기 위해 박쥐를 만나는 과정에서 회상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시에스타와 함께 학교 축제를 보내는 장면은 소설 기준으로 2권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애니메이션에서는 처음 주인공인 시에스타와 키미히코의 스토리를 먼저 전개하려는 것 같네요. 은발의 주인공을 먼저 각인시켜 놓으려는 걸까요?
정리하자면 탐정은 이미죽었다 1화 애니메이션 내용은 라노벨 소설 기준으로는 라노벨 소설 기준으로 1권과 2권 회상 장면에서 미리 뽑아와서 만든 장면입니다. 책과는 묘하게 진행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면 개연성도 다시 흩어질텐데 어떻게 이어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