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가계도 왕비와 후궁들을 중심으로

조선 시대의 가장 유명한 왕 중 한 분인 정조 가계도에 대한 요약입니다. 역사문화에서 나온 정조대왕과 친인척이라는 책을 보고 한 번쯤 정리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리하여 정조 가계도 중 왕비와 후궁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역사문화 출판사의 [정조대왕과 친인척]이라는 책을 참고한 내용입니다.

 

[정조 가계도 요약]

정조대왕은 1725년에 태어났으며, 태어나자마자 원손이 되고 8세에 왕손에 봉해졌습니다. 13세인 영조 40년(1764)에 효장세자의 후사가 되었고, 25세에 조선 제22대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비(妃)는 김시묵의 딸 효의왕후 청풍 김씨이며, 한 명의 왕비와 네 명의 후궁에게서 2남 2녀를 두었는데 왕비인 효의왕후 사이에는 자녀를 두지 못하였습니다. 후궁의 순서는 첫 번째 후궁은 숙창궁 원빈 홍씨이며 다음으로 경수궁 화빈 윤씨, 의빈 성씨, 가순궁 수빈 박씨 순입니다. 

 

의빈 성씨에게서 문효세자를 얻었으나 5세에 돌아갔고 딸 역시 일찍 졸하였습니다. 

 

수빈 박씨에게서 아들을 얻었는데 이분이 조선 제23대 순조대왕이며, 딸은 숙선옹주입니다.  아래는 정조 가계도의 왕비와 후궁에 대한 요약입니다.

 

[정조의 왕비 효의왕후]

정조 가계도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사람은 효의왕후입니다. 효의왕후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비(妃)로 성은 김 씨이고 본관은 청풍이며 슬하에 자녀는 두지 못하였습니다.

 

영조 29년인 1753년 12월 13일에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청원부원군 김시묵이고 어머니는 두 사람으로 첫째 어머니는 의령 남씨, 둘째어머니는 남양 홍씨인데 생모는 이 남양 홍씨입니다.

 

효의왕후는 영조 37년인 1761년 10월 29일 세손빈의 초간택에 간선 되어 12월 22일에 세손빈으로 정해졌으며, 열 살이 되던 1762년 가례를 하였습니다. 24세 되던 해인 영조 52년(1776) 정조의 할아버지 영조가 승하하였고, 왕세손인 정조가 숭정문에서 즉위함에 따라 왕비가 되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위와 같이 성의와 신의가 있고 시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지극히 잘 모셨다고 전해집니다.

 

1800년, 48세의 나이 때 정조의 후궁 수빈 박씨의 아들이 세자로 정해지고, 정조 승하 후 이 세자가 순조대왕으로 즉위하면서 왕대비가 되었고 순조 21년(1821)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정조의 후궁들]

1. 원빈 홍씨(숙창궁)

정조의 첫 번째 후궁으로, 영조 42년 태어났으며 당시 권력자였던 홍국영의 누이동생입니다. 홍국영의 자는 덕로이며 세손의 오른 날개라 불릴 정도로 왕의 신임을 받았던 정치가였습니다. 정조에게 후사가 없자 13세 때 빈으로 간택되었으며, 빈으로 간택됨에 따라 작호는 원빈, 궁호는 숙창으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후궁으로 들어온 지 1년 만인 1779년 5월 7일 안타깝게도 창덕궁 권심합에서 14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슬하에 자녀를 두지 못하였습니다.

 

2. 화빈 윤씨(경수궁)

정조의 두 번째 후궁으로 영조 41년(1765) 4월 11일에 태어났으며 16세인 정조 4년(1780) 3월 10일 화빈에 봉해졌으며 궁호는 경수입니다. 왕실의 후사를 잇기 위해 간택된 후궁으로 기록에는 17세인 1781년 1월 17일 아이를 가졌기에 산실청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해산 기록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슬하에 자녀를 두지 못하였고 순조 24년(1842) 1월 14일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3. 의빈 성씨

정조의 세 번째 후궁인 의빈 성씨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었습니다. 이름은 덕임. 아들은 문효세자로 태어난 지 5년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딸 역시 태어난 지 1년도 못되어 봉호를 받기도 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의빈 성씨는 영조 29년(1753)에 태어났으며, 31세인 1782년 문효세자가 태어나고 다음 해 내명부 후궁의 품계로서 가장 높은 1품인 ‘의빈’에 봉해집니다. 34세인 1786년 5월 11일 아들 문효세자가 다섯 살의 나이로 창덕궁 별당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4개월 후인 9월 14일 의빈 성씨 역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의빈 성씨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과 드라마로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 있는데 소설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원작 소설 줄거리 및 결말

 

의빈 성씨는 왕과 왕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후궁으로 <곽장양문록>이라는 고전 소설을 필사한 것으로도 유명한 인물입니다.

 

4. 수빈 박씨(가순궁)

정조 가계도의 마지막 인물인 수빈 박씨는 네 번째 후궁으로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는데 이 아들이 후에 조선의 제23대 왕 순조대왕이며, 1녀는 숙선옹주입니다. 궁호는 가순궁(嘉順宮).

 

영조 46년(1770)에 태어났으며, 정조 11년(1787) 2월 8일에 삼간택을 통해 빈으로 간선 되었으며, 수빈에 봉해졌습니다. 수빈 박씨가 삼간택을 통해 간선 된 것은 앞서 의빈 성씨의 아들인 문효세자가 일찍이 세상을 떠나고 의빈 성씨 역시 문효세자의 뒤를 따라갔기 때문에 왕비와 후궁에서 모두 소생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21살 되던 정조 14년(1790) 창경궁에서 원자를 낳았는데 이 사람이 후일의 순조대왕입니다. 순조 즉위 후 순조 22년(1822) 12월 26일 창덕궁의 보경당에서 향년 53세의 나이로 승하합니다.

 

이상으로 정조 가계도에서 왕비와 후궁을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이었는데요 이외 정조대왕의 자세한 역사적 기록에 대해서는 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