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 변용에 대한 개요] 소설 은 이번 무라타 사야카의 단편집 무서 교실의 마지막에 실린 소설로 읽고 정말 감탄한 이야기입니다. 변용은 이번 무라타 사야카의 소설집에 실린 이야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편이면서 향후 작가의 작품이 확장되는 커다란 흐름의 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천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우선 이 짧은 단편은 기본적으로 작가의 삶에 대한 현대판 실존적 관점이 아주 충실하게 녹아들어 가 있으며 동시에 깊은 통찰력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변용, 즉 변화를 계속해갑니다. 세상이 변용할 때 그러한 세상의 흐름 속에서 우리도 무의식적으로 함께 변용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그것을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소설 들국화의 무덤 개요 및 줄거리 – 가련한 사랑의 기억] 이토 사치오의 단편 소설 들국화의 무덤. 생각지도 못하게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읽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문인 나쓰메 소세키가 저런 소설이라면 수백 편을 읽어도 좋다고 한 소설이기도 한데 읽어보니 저 역시 상당히 감성적이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들국화의 무덤은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마사오와 다미코의 이루어지지 못한 가련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너무 순수했기에 세상의 관습이라는 이름 아래 묻혀버려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던 사랑. 그리고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때문에 세상을 떠난 여주인공 다미코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는 소설입니다. 우선 들국화의 무덤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줄거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남자 ..
[이방인 줄거리 및 해석] 너무나도 유명한 알베르 카뮈 소설 이방인은 세계 문학에서 오래도록 대표적으로 회자되는 명작입니다. 무미건조한 문체에 상당히 난해해 보이는 이 소설은 큰 줄기의 텍스트를 잘 이해한다면 삶에서 많은 부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여, 나름의 해석을 통해 알베르 카뮈 이방인을 줄거리에서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 짚어볼까 합니다. 위가 그 유명한 이 방인의 첫 문단입니다.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는 문장은 굉장히 명문으로 알려져 있죠. 위와 같이 이방인은 어머니의 별세로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주인공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를 위해 마랑고로 떠납니다. 자신이 살던 알제라는 곳에서 말이죠. 이방인은 말 그대로 외부 사람입니다. 특히 카뮈는 이러한 이방인의 감정..
[개요 및 간단 감상]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제목의 소설에 실린 첫 번째 단편의 제목입니다.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드라이브 마이 카 원작이 되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 먼저 어떤 내용의 소설인지 궁금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간단한 감상을 먼저 말하자면 어떤 면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어 보이는 소설이지만, 상당히 구조적으로 쓰인 소설이며, 하루키 답게 상실의 내재와 타자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할 수 없음에 대한 무력감이 인간이라는 존재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상실이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그 자체에 내재하고 있다. 이것을 이 소설, 더 나아가서는 하루키 소설의 명제라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