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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국제도서전 관람 후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책을 좋아해서 작년에도 갔었고 올해도 망설임 없이 방문하게 되었는데 2023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부터 아예 갈 마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얼리버드로 미리 예매해서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다녀왔습니다.
우선 느낀 점이라면 대체로 작년보다 부스는 간소화되었지만 참여 부스는 훨씬 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방문자는 굉장히 많았는데 아마 방문자 수는 작년이상일 듯하네요. 이번 주제는 비인간(非人間, nonhuman)으로 이와 관련된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위와 같이 주제별로 어울리는 대표적인 책들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란 전시관이 있던데 각 책의 디자인이 왜 아름다운지를 설명하네요.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가장 인기 부스는 대원씨아이 부스입니다. 최근 슬램덩크 영화가 크게 성공해 부스 자체가 슬램덩크 부스로 꾸며졌습니다. 슬램덩크 책을 사면 일러스트 티켓과 홀더를 주다 보니 정말 사람이 엄청나게 몰리는데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릴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슬램덩크 부스 바로 옆에는 이영도 작가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 20주년 기념 매대가 있습니다. 이영도 님 눈마새 피마새 시리즈 학생 때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벌써 20주년이라니...ㄷㄷ
미르북컴퍼니 부스.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는데 스즈메의 문단속 굿즈가 인상 깊었습니다. 다이진 너무 귀여움!
다산 북스는 리커버 된 박경리 작가님 책을 미는 중인 것 같습니다. 들어가서 한 권 사고 나왔는데요 부스 내에 있는 리더기를 통해 박경리 작가님의 토지 소설과 만화책 맛보기가 가능합니다.
문학동네 30주년 기념부스. 항상 그렇지만 민음사와 문학동네 부스는 굉장히 인기 부스라 사람이 많습니다.
현암사 부스인데요 나쓰메 소세키 전집과 하지은 작가님의 녹슨달 친필 사인본이 눈에 띕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도 참여.
2023 서울국제도서전 가장 눈에 띄는 부스 중 하나는 안전가옥이었는데요 진한 붉은 컬러 계열 부스에 더해 소품으로 책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감동받았던 블루홀식스 부스. 추리, 미스터리 소설 전문 출판사인데 전시된 책 리스트들을 보니 제가 읽었던 책들이 꽤 많더라구요. 낯익은 미스터리 소설들이 많아서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했는데 오승호 작가님의 <폭탄>이란 소설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소설도 추천을 해주시는데 정말 미스터리 소설들에 대해 디테일하게 알고 있고 내공이 느껴지는 깊은 설명에 감동받았습니다. 크...
소미미디어 부스. 라노벨과 애니메이션, 일본 소설을 즐겨보는 터라 가서 럭키박스 하나 사들고 작가 사인지까지 받고 왔습니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소미미디어는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혜자 이벤트를 하는 부스 중 하나입니다.
현대지성 출판사 부스. 최근 빨간 머리 앤 전집 세트가 드디어 한국에 출간되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빨간 머리 앤을 메인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저기 두 번째 사진이 빨간 머리 앤 포토존인데요 저기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개인 SNS에 인증하면 추첨으로 전집 준다고 합니다...용기가 있다면 도전을!
마지막으로 굿즈샵에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 굿즈를 사고 마무리했습니다. 예쁜 굿즈들이 많은데 어린 왕자 책과 퍼퓸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책과 노트세트를 사고 도서전 관람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산 것들...
박경리 작가님 소설 리커버 판과 소미미디어의 럭키박스. 럭키박스에는 책이 다섯 권과 파우치, 클리어파일이 들어있었고 마녀여행 작가 사인지는 이벤트로 받았습니다.
블루홀식스에서 산 <폭탄>이란 책과 문학굿즈샵에서 산 책과 관련한 굿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