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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 

최근 기분 좋게 본 애니메이션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입니다. 일상의 피곤함에 찌들 때는 판타지나 여타 장르보다는 이런 코믹한 일상물이 더 정감이 갑니다. 복잡할 것 없는 소소한 일상이 마음을 치유해주는 느낌이랄까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즌2까지 나왔는데 정말 시즌3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의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코믹하고 소소한 일상물이라는 겁니다. 줄거리는 밖에서는 모범생이지만 집에서는 방구석 폐인으로 게임과 만화를 즐기는 건어물녀인 주인공 우마루의 일상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오빠인 타이헤이와의 일상에서의 소소한 부딪힘이 코믹적 요소로 그려져 있으며 친구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소소한 이야기로 성장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이 일상물로서 편안함을 주는 이유를 조금 생각해봤는데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집의 편안함

집이라는 장소는 아늑하고 편안해야 합니다.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은 이 집이라는 장소를 너무나도 편안하게 보여줍니다. 주인공인 우마루는 밖에서는 바른생활 모범생 이미지의 학생입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바로 건어물녀, 속칭 방구석 폐인모드로 변합니다. 이게 포인트입니다. 집에만 오면 완전 폐인모드로 뒹굴거리면서 콜라와 감자칩을 먹으면서 밤새도록 게임하고 만화책을 읽는 모습! 누구도 정말 이보다 편할 수 없을 것 같은 모습은 집의 편안함이 각인됩니다. 집이라는 공간이 이렇게도 편안해 보이다 보니 우마루를 보는 사람들도 이보다 편할 수 없는 느낌입니다. 특히 일상의 모습과 집에서의 모습의 갭에서 집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편안한지 잘 전해줍니다.

 

 

 

타이헤이의 위치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에서 등장하는 우마루의 보호자는 오빠인 타이헤이가 유일합니다. 오빠인 타이헤이는 직장인으로 일단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마루와는 남매지간이죠.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며 우마루를 돌봅니다. 딱딱한 부모의 관계 혹은 부모와 자식간의 엄격한 관계성보다는 부모의 역할이지만 남매라는 관계가 더 부각됨으로써 우마루는 누구보다 집에서 편안히 뒹굴거리며 폐인 짓을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는 집에서 저렇게 매일매일 뒹굴면서 하루 종일 게임하고 만화책을 볼 수 있을까요. 가장 혹은 보호자의 역할이지만 남매라는 편한 관계가 더 강조되면서 집이 더 편하고 안락한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벽이 없는 공간

우마루 남매가 사는 집은 원룸입니다. 따라서 방이 없으므로 모든 생활이 오픈됩니다. 우마루가 집에서 뒹굴고 폐인짓하는 것도 오픈되는 것이죠. 방이 없어 모든 것이 오픈되는 공간이므로 단절이 없습니다. 그만큼 소통과 관계에 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요즘 같은 시대는 각자의 방이 있어서 소통이 단절될 때도 많은데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에서는 집이라는 곳이 온전한 소통의 공간이자 관계의 상징이기도 해서 너무 편안합니다.

 

이외에도 역전재판이나 카이지, 에반게리온 등 패러디적 요소, 그리고 넓어지는 인간관계가 가족과 같은 편안함을 가지고 있으며, 긍정적이면서도 그 나이대의 내적 성장도 동반하고 있어 정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같습니다. 가끔 일상에 지쳐 편안함을 찾으신다면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은 좋은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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